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서울 은평구 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에 직접 나섰다. 따뜻한 미소로 어르신들에게 정성을 전한 설 여사는, 이후 인근 사찰을 방문해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과 감사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현장에선 정치인을 넘어 한 사람의 이웃으로 다가서는 ‘조용한 실천’이 있었다. - 편집자 주
![]()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
"여러분, 오늘도 맛있게 드세요."
서울 은평구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의 점심시간. 조리실 앞 배식대에 선 한 여성은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에게 밥과 국을 정성껏 담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다.
![]() |
▲ 설난영(오른쪽에서 2번째) 여사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판을 들고 배식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설 여사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립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복지관을 찾은 그는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깨를 다정하게 토닥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점심 준비가 시작되자 식판을 받아든 손에 분주히 움직이며 배식대 앞에 섰고,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에 몰두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설 여사는 "평소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관심이 많았고, 오늘은 말보다 행동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는 뜻을 밝히며 흔쾌히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주변 어르신들은 “허투루 하지 않고, 끝까지 웃는 얼굴로 일해줘서 고마웠다”며 박수를 보냈다.
봉사활동을 마친 설 여사는 은평구 내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 내 진관사를 찾았다. 진관사는 서울 북부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품은 불교문화의 중심지다.
![]()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
진관사에 도착한 설 여사는 회주 계호스님과 주지 법해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법해스님은 “지금 한국 사회는 갈등보다 통합이 절실하다”며 대화의 물꼬를 텄고, 설 여사는 “진관사가 전통문화와 평화를 이어온 중심 역할을 해온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여사는 사찰에서 마련한 점심 공양에 함께하며, 스님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진관사에서 계승되고 있는 전통 사찰음식에 대해서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건강한 음식 문화이자, 정신을 담은 식사”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설 여사의 일정은 짧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만한 진심이 묻어 있었다. 정치적 목적이나 대중 노출보다 사람 중심의 실천적 나눔을 우선한 모습이었다.
복지관 관계자는 “정치인의 배우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며느리이자 딸, 이웃으로서 다가온 모습에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설 여사는 공식 일정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앞으로도 조용히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소박한 소회를 전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신문 | 파이낸셜경제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