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경제=전병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일시적 열세를 보였지만, 본투표를 앞두고 극적인 ‘골든크로스’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 유권자의 전략적 본투표 집중과 김 후보의 청렴성·도덕성·민생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지지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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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
2일, 국민의힘 신동욱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가 본투표에서 확고한 결집력을 바탕으로 역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미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실제 TK(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보수층의 결집 조짐은 본투표일을 기점으로 폭발력을 예고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저평가’, 본투표는 ‘실세력’
사전투표에서 호남 지역은 투표율 54%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TK는 절반 수준인 28%에 그쳤다. 일견 민주당의 우세처럼 보였으나,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전략적 유보 현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동욱 대변인은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많은 보수 유권자들이 본투표로 의지를 보류한 것”이라며 “TK는 물론 서울, 수도권 전반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세가 결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2년 대선 당시 본투표에서 TK는 4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해 호남을 상회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이번에도 이 같은 양상이 재현될 경우 역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파도 파도 미담뿐”… 김문수의 ‘도덕성 리더십’ 부각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검증된 청렴함’과 ‘가족 리스크가 없는 후보’라는 강점이다.
신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를 30년 전 기자 시절부터 봐왔지만, 이렇게 네거티브 이슈가 없는 후보는 처음”이라며 “최근 2주간 김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에서도 ‘파도 파도 미담뿐’이라는 시민 반응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전반에 걸친 도덕성 논란이 불거져 지지층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족이 대통령 가족이 되어도 괜찮은가?”라는 의문이 보수뿐 아니라 중도층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부선 유세’는 김문수 리더십의 상징
김 후보는 대선 전날인 2일,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인 경부선 라인을 따라 제주에서 대구, 대전, 서울로 이어지는 ‘승리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신 대변인은 “경부선은 대한민국의 대동맥이자 성장의 근간”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이 라인을 타고 서울에 입성하는 것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상징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 유세에서는 젊은 유권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국민과 함께 걷는 대통령’, ‘검증된 능력과 청렴으로 통합을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각인시키고 있다.
이번 대선, 남은 변수는 단 하나 바로 본투표 참여율이다.
보수의 결집력, 김문수의 도덕성, 그리고 대한민국 재도약의 열망이 하나로 모일 때, 김문수 후보는 마침내 국민의 손으로 선택받을 것이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mbcc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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