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의 이색 풍경…서울을 말하는 두 명의 ‘김영배’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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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란히 거론된 두 명의 김영배, 행정과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 , 서울시교육감 출마예정자 김영배 예원예술대학교 부총장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교육계의 움직임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끄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등장했다. 바로 ‘김영배’라는 이름의 두 인물이 각각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선거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이름이지만 서 있는 무대는 다르다. 한 명은 서울시정을 책임질 행정 수장으로, 다른 한 명은 서울 교육의 방향을 설계할 교육 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의 김영배, “서울의 시간 불평등을 해소하겠다”

정치권의 김영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배 국회의원이다. 1967년 3월생인 김 의원은 서울 성북갑 지역구에서 21·22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재선에 성공한 인물로, 지방행정과 중앙정책, 국회 경험을 두루 갖춘 ‘정책형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북구청장을 역임하며 현장 행정 경험을 쌓았고,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와 국회운영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여기에 더해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정책 및 민정 분야 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갖고 있어, 행정부와 입법부를 아우르는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 김 의원은 사회 갈등 중재 활동 등으로 존재감을 키우며 차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가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서울의 시간 불평등 해소’**다. 주거, 교통, 노동, 돌봄에서 발생하는 시간 격차를 줄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문제의식으로, 서울의 구조적 불균형을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교육의 김영배, “불안을 줄이는 안심교육”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다른 김영배가 주목받는 분야는 교육이다. 1968년 3월생인 예원예술대학교 부총장 김영배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교육자이자 사회활동가로, 20여 년간 대학과 시민사회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그가 강조하는 교육 키워드는 ‘든든한 안심교육’이다. 최근 출간한 저서 『교육은 경영이다』를 통해 그는 “경영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눈에 보이는 결과로 이끄는 힘”이라며, 학습 과정이 10년 후의 미래 모습으로 예측되고 설명되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입시와 진로 불안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며, 아이들의 불안을 줄이는 교육 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이는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과 예측 가능한 성장 경로를 제공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김 후보자는 최근 포럼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 안정, 국정 과제 158개 직업 분야를 연구한 진로·직업 교육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또한 AI 시대에 맞는 소통과 관계 교육, ESG 개념을 접목한 지속가능한 교육,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되 인간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혁신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같은 이름, 다른 무대…서울 유권자의 선택은

같은 이름이지만 지향점은 분명히 다르다. 한 명은 서울의 행정과 도시 구조를 이야기하고, 다른 한 명은 서울의 교실과 아이들의 미래를 말한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김영배’라는 이름이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동시에 거론되는 상황 자체만으로도 이번 지방선거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유권자들은 어쩌면 투표용지에서 두 번 ‘김영배’라는 이름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같은 이름, 다른 비전. 서울의 시간과 교실을 향한 두 김영배의 행보가 어떤 선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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