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내 최초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개시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9 15: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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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특송화물 통관장~한진 전주터미널~대전 메가허브 편도 118km 운행
▲ 전북도청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 물류 서비스로 구현되는 상용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도는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한진 전주터미널을 거쳐 대전 메가허브까지 이어지는 편도 118km 구간에서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광역 운송망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이어 올해 5월 국토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 허가를 확보에 따른 결과로,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되는 상용 서비스로 이어지는 기반이 완성된 것이다.

해당 노선은 주 3회 정기 운행되며 운송에는 전북 향토기업인 타타대우모빌리티의 25톤급 대형 트럭 ‘맥쎈(MAXEN)’이 투입된다.이는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상용차 제조기술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대표적인 상용화 사례로 꼽힌다.

주요 물류거점을 잇는 실도로 환경에서 간선 물류 운송은 물론 터미널 내 무인 도킹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이 자율주행으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반 상용 물류 서비스가 기업 간(B2B) 물류 시장에서도 실제 적용 가능한 사업 모델임이 확인됐다.

이번 서비스 개시로 자율주행 기술이 물류 현장에서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상용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전북 상용차 산업도 차량·부품 제조 중심에서 자율주행 기반 운송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자율주행 화물운송은 장거리·반복 운행이 많은 간선 물류 구간에서 효과가 크다. 사람이 운전할 경우 법적 운행시간 제한과 피로도에 따른 제약이 있지만, 자율주행은 물류거점 간 반복 운행을 수행할 수 있어 운행 데이터 축적, 경로 최적화, 야간 운송 안정화 등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운전자 부족 문제 대응, 물류비 절감, 물류 운송시간 안정화 등 물류산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는 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지원 인프라와 기술 검증 체계가 뒷받침됐다. 도는 상용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과 안전성,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졌다.

상용차 주행시험장 구축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기능 검증(레벨3)에서 기술 실증(레벨4)에 이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상용차 자율주행 검증 체계도 갖췄다.

2022년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 조성사업(총사업비 378억)’을 통해 실도로 기반 자율운송 인프라와 디지털 허브시스템을 마련했다.

도는 실도로 기반 안전성 검증체계와 자율운송 인프라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물류를 비롯해 대중교통과 산업현장 등 다양한 분야로 자율운송 서비스 모델을 확대해 대한민국 자율운송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양선화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 서비스 개시는 전북 상용차 산업이 단순 제조 기반을 넘어 운송 서비스가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인 자율운송 기술을 고도화하고 물류와 산업현장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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