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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제주감귤박람회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2025 제주감귤박람회가 24일 오후 3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메인무대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고문삼)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총 63,488명이 방문했다. 이는 국내 행사로 치러졌던 2023년(62,334명)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감귤박람회가 겨울철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도외 방문객 비중이 52%로 나타나 전국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도외 방문객 중 34.1%가 감귤박람회 관람을 제주 방문의 주된 목적으로 꼽아 박람회가 겨울철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 박람회는 지역민과 감귤농가가 주인공인 글로컬(Glocal) 축제로 운영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개막 퍼레이드에는 감귤농민과 지역단체 등 4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며, 해병군악대·자치경찰 기마대·풍물패 등이 함께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의 협업을 통해 동계직무연수 기간 중 전국 중고등학교 교장 800여 명이 박람회를 찾았고, 전국 농업인단체·기업·기관 등에서 3,000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아울러 박람회를 찾은 해외 관광객들도 이목을 끌었다. 대만,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의 매력을 만나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
박람회의 경제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박람회 현장에서만 총 5억 2천만 원의 직접 매출이 발생했다. 농기자재(49개 업체)·감귤산업관(19개 업체)·직거래장(19개 업체) 등에서 약 4만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를 기반으로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1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감귤 판매 확대와 홍보 효과, 제주감귤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하면 경제유발효과는 7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 축제로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토마토 축제를 재해석한 신규 콘텐츠인 ‘넘버원 감귤왓’은 주말 사전예약 조기 마감, 현장 참여 문의 쇄도 등 참여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감귤다이닝 또한 주말 사전예약 마감, 단품 구매 완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감귤관은 5일간 1만 5,872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최대 주목 공간으로 자리했다. 340종의 감귤 품종 전시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감귤품평회 수상작 전시를 통해 품평회 참여 문의가 확대되는 등 감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간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
고문삼 조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각적 홍보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방문객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 이라며 “박람회를 찾아주신 모든 관람객과 도민, 참여 업체, 협력 기관 및 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감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겨울철 국민 간식으로서의 위상을 도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감귤박람회는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며, 2026년 박람회는 11월 19일 목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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