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훈 금감원장 대행 “시장 활력 회복 위한 제도 개선 신속 추진” 강조

전병길 / 기사승인 : 2025-06-09 13: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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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전병길]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은 6월 9일(월)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경제 및 금융 환경을 점검하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심각한 활력 저하를 우려하며, 1분기 역성장에 이어 2025년에도 0%대 성장률이 전망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내수 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채무 부담 증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지연 등을 현재 금융시장 불안 요소로 꼽았다.

또한 최근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역시 여전히 글로벌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 간 자금조달 여건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2025년 5월 기준 한국은 0.8에 그친 반면, 미국은 4.8, 인도는 4.0, 대만은 2.6에 이르고 있다.

이 원장 대행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관행과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신속하게 실행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금융시장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새 정부의 금융 공약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과 금융지원 현황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밝히며, 시중 유휴자금이 안정적인 예대마진 중심의 부동산 금융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및 생산적인 분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금융권 자금운용 관련 규제 개선 등 세부 과제들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경제 활력 회복과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mbcc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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