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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왼쪽)과 양성옥 기부자(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정3동에 거주하며 평생 택시 운전대를 잡고 시민의 발이 되어온 택시 기사 양성옥 씨가 팔순을 맞아 1억 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양 씨가 평소 애독하던 택시업계 신문에서 접한 동료 기사의 미담이 계기가 됐다. 지난 1월, 한 조합원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접한 양 씨는 깊은 감명을 받았고, 언젠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오랜 다짐을 인생의 큰 매듭인 ‘팔순’을 맞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양 씨는 이번 성금에 자신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성실하게 공부해 꿈을 이룬 딸의 모습을 지켜보며 느꼈던 보람을 떠올린 양 씨는, “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아이들이 없길 바란다”며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에 우선 사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또 운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택시기사 가족과 저소득 택시기사 가정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필요한 기금으로도 활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천구는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관내 아동·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위기가정 택시기사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성금을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일 구청 회의실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 양천사랑복지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평생 땀 흘려 일하며 모은 소중한 재산을 어려운 이웃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선뜻 내어주신 양성옥 어르신의 숭고한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성금을 투명하고 책임 있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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