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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도기박물관 도예전문반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영암도기박물관이 도예전문가 배출의 산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물관의 도예전문반 출신 2명의 도예가들이 올해에도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도자공예기능사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한 것.
도자공예기능사 시험은 공예디자인, 도자기 재료, 도자기공예 등 3과목의 필기시험과 도자기 공예작업 실기시험으로 구성돼 있고, 각각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특히, 도기 제작 능력을 측정하는 실기시험은 5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고난도 작업형 평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명을 정원으로 도예전문반을 개설한 영암도기박물관은,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 교육 수료생 중 제3회 도자공예기능사 시험에 9명이 도전해 2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어진 올해 제4회 시험에도 3명이 접수해 모두 합격하는 성과를 올리며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합격자 중에는 지난해 필기 합격 후 실기를 준비해 온 교육생도 포함돼 영암도기박물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꾸준한 학습과 반복된 실습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영암도기박물관은 5명의 도자공예기능사를 배출하는 등 도예전문반 교육 성과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작품전을 오는 12월 개최한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도예전문반에는 비전공자들이 참여한다. 체계적 교육과 훈련으로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 뜻깊다. 지역민이 도자 문화를 체험하고, 전문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도예에 관심 있는 영암군민에게 지속적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영암도기박물관은, 2025년에도 도예전문반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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