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사칭 공문서 보내 물품 구매 강요…사기 피해 주의 당부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12: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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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역 식품업체 대상, 장수군보건소 사칭한 가짜 공문 보내 ‘ATP 세균측정기’ 구매 강요
▲ 가짜공문 사진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최근 장수지역 식품업체에 장수군보건소를 사칭한 위조 공문서를 보내 식품위생 관련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장수군은 이 같은 범행이 실제 피해로까지 이어지자 지역 내 식품업체들을 상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이번 장수군보건소 사칭 건은 식품위생법을 빌미로 ATP 세균측정기를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것처럼 속이는 게 주된 수법이다.

이에 속아 넘어갈 경우 특정 업체를 통한 장비를 구입할 것을 지시하고 입금을 요구해 왔다.

문제의 공문은 장수군에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장수군보건소라는 가짜 조직으로 군 공무원을 사칭해 담당기관의 직인, 연락처 등을 기재한 위조 문서로 지역 내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발송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장비 구입을 거부할 경우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시설 미비로 인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되면…가중 처벌됩니다’고 협박하거나 추후 환급을 약속하며 금전 입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현재 범행은 일반음식점과 식품판매 및 유통업자까지 범행 대상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업체에서는 실제로 금전 피해를 입어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수군은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물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입금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 사례 발생 시 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정우 장수군수 권한대행은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금전 요구가 있을 경우 반드시 관계기관에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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