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아트뮤지엄 려' 대관전시 박성우 개인전 '사라지기 전에 마주하다'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1: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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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 담긴, ‘여주 남한강이 품은 희귀 생명들’의 기록
▲ 여주시청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2026년 두 번째 대관전으로 박성우 개인전 《멸종위기 조류 사진전-사라지기 전에 마주하다》를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작가 박성우는 1995년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한 이래 30여년간 조류 사진에 집중해 온 작가로,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조류사진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아트뮤지엄 려에서 개인전 《물총새 이야기》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11종, 2급 29종 등 총 40종의 조류를 기록한 사진전으로,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관찰과 기다림의 결과물을 담고 있다. 검독수리의 고요한 활공, 두루미의 느린 걸음, 저어새의 리듬감 있는 먹이 활동 등 작품 속 작명들은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해 온 생태적 질서와 균형을 보여준다.

특히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촬영된 흑고니와 흰꼬리수리, 들판에서 포착된 뜸부기와 독수리 등의 작품은 지역 생태 환경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며, 여주가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중요한 서식지임을 환기한다.

작가는 ‘멸종위기종이라는 명명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그 사라짐의 책임 또한 인간에게 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개별 개체가 아닌 생태계 전체를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사진의 기록을 통해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흔적을 마주하게 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질문을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사진 감상을 넘어, 현재 여주를 비롯한 지역의 환경문제와 생태 보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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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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