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경제=전병길]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성년의 날을 맞아 청계광장에서 청년 맞춤형 정책을 발표하며 “청년이 다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나라,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청년의 꿈이 사라지는 날이 가장 두렵다”며,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회복하고 보상받는 사회를 통해 청년의 자립과 결혼, 미래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더 받는 사회”…공정한 채용과 임금체계 개편
이날 공개된 공약은 ‘공정’, ‘성장’, ‘기회’를 3대 키워드로 한 청년 종합정책이다. 채용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정채용법’ 제정을 추진하고, 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유연근무제, 청년 스톡옵션 확대, 도심 주택 임대 바우처 도입 등의 방안을 내세웠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특별법 제정도 함께 약속했다.
“군 복무는 손해 아닌 자산”…경력 인증제 도입, 여성 복무 기회 확대
군 복무를 경력으로 인정하는 ‘경력 인증제’와 ‘직무증명서’ 발급, 군 가산점 부활, 해당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도 포함됐다. 여성에게도 전문 군 경로를 제공하는 ‘여성희망복무제’도 새롭게 제안됐다.
“결혼과 출산을 응원합니다”…청년 결혼 ‘3·3·3 주택’ 도입
청년 주거 정책으로는 ‘결혼 3·3·3 주택’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결혼 시 3년, 첫째·둘째 출산 시 각 3년씩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매년 10만 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반값 셰어하우스, 보증금·월세 지원, 공공주택 10% 우선 공급,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이 포함됐다.
“청년 삶에 실질적 여유를”…생활형 복지정책 다수 포함
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는 반값 월세존 조성, 천 원 아침밥 확대, 대학생 장학금 확대, ‘K-원패스’ 전국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 도입, 졸업유예금 개선, 장학금 수혜율 확대(60%→70%) 등이 담겼다.
“청년이 다시 꿈꾸는 나라”…김문수의 약자 맞춤형 정치 선언
또한 김 후보는 사회이동성 지수 개발을 통해 청년 간 기회 격차를 수치화하고, 이를 맞춤형 정책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의 본질은 약자를 돕는 것”이라며, 청년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등 누구도 낙오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청년이 다시 꿈꾸는 나라, 노력과 도전이 보상받는 사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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