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2025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조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1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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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업-사회 연계 강화·독창적인 상품 차별성 등 높은 평가
▲ 양구군, 2025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파이낸셜경제=조성환 기자] 양구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주관한 ‘2025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구조성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서면심사, 현장심사, 중앙부처 발표심사 등 3단계 평가를 통해 우수 지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양구군은 전국 4개 지구(양구 시래기, 장수 레드푸드, 해남 고구마, 거창 사과)와의 경쟁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종 우수상을 차지했다.

양구군은 총사업비 40억4천만 원(국비 15억, 도비 7억5천만 원, 군비 17억9천만 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양구펀치볼시래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기반시설 구축(농산물 가공지원센터), 시래기 고부가가치화,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지역 농업·가공·관광을 하나로 연결하는 융복합 구조를 완성하며 체계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 해안면 오유리에 조성된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는 지역 공동 인프라로서 가공·전처리·건조·레토르트 등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어 지역 가공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브랜드·유통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양구군은 시래기 통합브랜드 ‘바람찬’을 개발해 상표 등록을 완료하고 가공식품 개발, 패키지 제작, 홍보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해 시장 접근성을 크게 넓혔다. 또한 ‘펀치볼 시래기 사과 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를 통해 관광객이 증가했고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구 시래기를 ‘세계에 알릴 K-식재료’로 소개하며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졌다.

심사에서는 이러한 생산–가공–유통-관광의 유기적 연결 구조, 브랜드의 독창성·확장성, 민관 협력체계의 안정성 및 지구의 지속가능성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구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농업·가공·관광이 더욱 촘촘히 연계된 융복합 구조를 강화하고, 지구의 자립기반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우수상은 지역 농가, 가공업체, 주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양구 펀치볼 시래기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농업·가공·관광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융복합산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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