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만명 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확대…16일부터 'A148' 달린다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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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센서 정보와 교차로 신호정보 함께 활용해 자율주행버스 운행 안정성 높여
▲ A148 차량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일반 버스 첫차보다 30분 일찍 출발해 이른 새벽 출근길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이 추가된다. 앞서 2024년 개통한 A160(도봉산역~영등포역), 지난달 운행을 시작한 A741(구파발역~양재역)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2개 노선은 현재까지 총 29,500여 명이 안전하게 이용했다.

서울시는 4월 16일 오전 3시 30분부터 상계역~고속터미널을 이동하는 ‘A148’ 자율주행버스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일 새벽 상계역을 출발해 미아사거리~경동시장~압구정역 등을 거쳐 고속터미널까지 22.1km 구간을 1회 왕복하는 ‘A148’은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A148'은 기존 148번 노선 중 첫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정류소 41개소에만 정차해 일반 148번 대비 편도 기준 약 15분 일찍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A148 자율주행버스는 좌석 31석 대형 버스 모델(현대 일렉시티)에 ‘자율주행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형태로 운행되며 그간 서울시에서 청와대·심야 자율주행버스 등을 운행해온 ㈜에스유엠에서 제작 및 운행한다.

특히 A148 자율주행버스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차량의 센서 정보와 시가 제공하는 교차로 신호정보를 함께 활용해 교차로 접근 시 급정지 방지, 안정적인 GPS 음영구간 통과 등 운행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차량 센서를 통해 인지된 신호등 정보를 기반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고가 하부도로(상계역 인근, 압구정역 인근)의 GPS 음영구간 등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6차로 이상 주요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정보(신호색상, 잔여시간 등)를 수집·제공하고 있어, 자율주행버스는 노선 내 98개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보완적으로 함께 활용하여 급정지 상황을 줄였다.

A148은 기존 148번 노선에 포함되지 않는 상계역~수유역 구간도 운행된다. 노선 내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하므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네이버·카카오 등에서 ‘새벽 A148’ 또는 ‘A148’을 검색해 정차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가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무료로 운행되나 승하차 시에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잔여 좌석이 없으면 승객을 태울 수 없으므로 탑승 전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또는 버스 전면 'LED 좌석표시기' 등을 통해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시민의 교통편의를 확대하고, 새벽 시간대 운행 기사 인력수급 등 문제로 버스 증차가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해 앞으로도 새벽 혼잡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4월 말 A504(금천구청~광화문) 노선을 추가로 신설하고, 향후 신규 노선을 지속 확대해 서울을 전역을 잇는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3만여 명이 이용한 A160(도봉산역~영등포역), A741(구파발역~양재역)에 이어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을 위해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확대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교통 기술이 필요한 곳에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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