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 수확량 좌우하는 전정 기준은 ‘꽃눈 분화율’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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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율 60% 이하면 전정 약하게... 열매 가지 확보 중요
▲ 사과꽃 눈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연구소는 경남 사과 농가의 안정적인 과원 관리와 수확량 확보를 위해 실시한 사과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꽃눈 분화율은 전체 눈 가운데 꽃눈이 차지하는 비율로, 가지치기(전정) 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꽃눈 분화율은 전년도 기상 조건과 재배 관리에 따라 매년 달라지므로, 농가에서는 매년 겨울철 전정 전에 분화율을 점검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1월 상순, 도내 사과 주산지인 거창·밀양·함양·산청·합천의 선정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주요 품종인 ‘후지’의 평균 꽃눈 분화율은 57%로 전년(51%)보다 높아졌고, ‘홍로’는 54%로 전년(5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후지’는 4% 높고, ‘홍로’는 3% 낮은 수치다.

사과 농가는 꽃눈 분화율에 따라 전정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분화율이 낮은 상태에서 전정을 과하게 하면 착과량이 줄고, 나무 생장이 강해져 다음 해 꽃눈 형성이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분화율이 높은 경우 전정을 약하게 하면 착과 과다로 열매 솎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꽃눈 분화율이 60~65%일 경우 평년 수준으로 전정하고, 60% 이하일 때는 전정을 약하게 해 열매 맺을 가지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65% 이상일 경우에는 전정을 다소 강하게 해 착과 부담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현수 연구사는 “전년도 기상 여건과 착과량이 다음 해 꽃눈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농가별 꽃눈 분화율과 나무 수세를 확인한 뒤 전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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