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분야별 석학들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 운영

김기보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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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기 박물관대학,‘인문학, 높이 올라가 넓게 보는 힘’주제로 6일부터 접수
▲ 포스터

[파이낸셜경제=김기보 기자]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인문학, 높이 올라가 넓게 보는 힘’을 주제로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5일까지 ‘28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대학은 시립박물관이 매년 운영해 온 대표 성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깊이 있는 강의와 대중 친화적 주제를 통해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28기 상반기 과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과 역사를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문학, 철학, 역사 등 인문학의 주요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강좌에는 인문학 각 분야와 통섭(統攝)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석학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당시(唐詩) 연구와 해설의 권위자인 김성곤 방송통신대 교수, 철학계 원로 이태수 서울대 명예교수, 역사 대중화의 대표 학자인 신병주 건국대 교수, 그리고 생태학을 중심으로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대가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시민들과 직접 만난다.

강의 내용 또한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폭넓은 사유를 이끌어내도록 구성됐다.

EBS 방송 프로그램 ‘한시 기행’을 통해 널리 알려진 김성곤 교수는 첫 강의에서 소동파의 삶과 문학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인천 출신으로 그리스 철학을 연구하며 서울대 대학원장을 지낸 이태수 교수는 두 번째 강의에서 ‘오디세이아’를 통해 인간 존재와 자아 탐색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조명한다.

KBS 역사 프로그램에 오랜 기간 출연한 바 있는 신병주 교수는 세 번째 강의에서 ‘왕사남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들’이라는 제목으로 조선 단종의 비극을 중심으로 역사 속 선택과 책임의 문제를 오늘의 시각에서 풀어간다.

최재천 교수는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앎과 삶의 방향을 성찰하고, 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모색하는 통합적 시각을 제시한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특정 분야에 한정된 지식 전달을 넘어 서로 다른 학문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인문학 전반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사고의 폭을 넓히고, 복잡한 현대 사회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전과 역사, 철학, 과학을 아우르는 강좌 구성을 통해 개인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적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태익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인공지능 시대가 깊어갈수록 인간 사유의 폭과 깊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들의 강의를 통해 시민들이 삶과 문명, 역사에 대한 높은 통찰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의는 인천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총 4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5월 6일부터 13일까지 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선착순 접수하며, 당일 현장 청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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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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