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브이엠에스코리아, 베트남서 '차량용 암호화폐 채굴 시스템' 특허 등록 완료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1 0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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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T 국제출원 거쳐 베트남 특허 획득
- 내연기관·전기차·태양광 아우르는 기술 포트폴리오로 동남아 진출 채비
[20260811084610-295][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VMS코리아가 베트남 지식재산청(Intellectual Property Office of Vietnam)으로부터 '차량용 암호화폐 채굴 시스템(Cryptocurrency Mining System for Vehicle)' 특허등록증(특허번호 VN 1-0059669)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특허청은 지난 7월 7일자 결정(결정번호 99905/QD-SHTT.IP)으로 이 발명에 대한 특허를 부여했다. 출원번호는 1-2023-08568, 공식 출원일은 2022년 1월 28일이며, 특허권자 겸 발명자는 주식회사 브이엠에스코리아 대표이사 박가람(PARK, Ga-Ram)이다. 특허 존속기간은 등록일로부터 출원일 기준 20년이며, 매년 연차료를 납부하는 조건이다.

이 특허는 한국 특허(우선권 주장번호 10-2021-0146800, 10-2021-0179251)를 기초로 2022년 1월 PCT 국제출원(PCT/KR2022/001578)을 거쳐, 2023년 5월 국제공개(WO 2023/075036)된 뒤 같은 해 11월 베트남에 국내단계 진입한 발명이다.

국제특허분류(IPC)는 G06Q 20/06, H02M 7/42, H02J 7/14, B60R 16/033, G06Q 20/36 등으로, 결제·전력변환·전력관리·차량 기술이 암호화폐 결합된 발명임을 보여준다. 총 7개 청구항(독립항 1개), 명세서 21페이지 분량이며, 베트남 현지 대리인은 ACTIP PATENT LIMITED가 맡았다.

◆ 기술 개요: 엔진 구동력을 암호화폐 채굴로 전환

등록증에 첨부된 명세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차량 엔진 구동으로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배터리에 저장한 뒤 인버터가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해 채굴장치에 공급하는 구조다. 제어장치가 채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채굴된 암호화폐는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서버로 전송돼 운전자의 전자지갑에 저장된다.

명세서는 다음과 같은 세부 제어 로직을 포함하고 있다.
시동(점화) 후 배터리에서 인버터로 일정 시간 이상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만 채굴장치를 켜도록 해,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인한 고장을 방지한다.

배터리 잔량이 채굴장치의 부팅·종료 시간을 충당할 만큼 확보됐을 때만 전원을 켜도록 해, 아이들스톱앤고(ISG) 등으로 엔진이 꺼지는 상황에서도 비정상 종료를 막는다.

엔진 정지 시 인버터가 채굴장치에 종료 신호를 보내고, 배터리 잔여 전력으로 정상 셧다운이 완료될 때까지 전력을 공급한다.

채굴장치는 충격 흡수 소재로 만든 인클로저에 설치되고 내부에 방열 팬을 둬, 주행 중 진동·충격과 발열에 대응한다.

채굴된 암호화폐(또는 환전 현금·수수료)는 사전에 정해진 비율로 운영자와 운전자에게 분배되며, 채굴장치 오류로 채굴이 중단된 시간에 대해서는 운영자가 예상 채굴수익의 일정 비율을 운전자에게 보상하는 조항도 청구항에 포함돼 있다.

운전자 인증이 성공한 경우에만 채굴이 이뤄지도록 해, 보상이 제3자에게 잘못 지급되는 것을 방지한다.

◆ 내연기관 넘어 전기차·태양광까지 — 확장되는 기술 포트폴리오

이번에 베트남에서 등록된 특허는 엔진 구동력을 활용한 내연기관 차량 기반 채굴 시스템이다. ㈜브이엠에스코리아는 이미 내연기관, 전기차, 태양광(솔라) 등 3개 동력원 전반에 걸친 KC 인증을 국내에서 확보한 상태로, 향후 전기차·태양광 연계 모델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브이엠에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특허 등록은 당사가 확보한 내연기관·전기차·태양광 기반 기술 가운데 내연기관 분야가 먼저 해외 지식재산권으로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동일한 기술적 원리를 전기차·태양광 모델에도 적용해 순차적으로 특허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적용 시장: 베트남 이륜차·상용차 생태계

베트남은 인구 약 1억 명 중 약 80%가 오토바이를 보유한 세계적인 이륜차 시장으로, 운행 중인 오토바이·스쿠터는 약 7,500만~8,000만 대로 추산된다. 베트남 오토바이제조업협회(VAMM) 회원사의 2025년 판매량은 약 261만5,000대였으며, 정부의 대기오염 저감 정책에 따라 빈패스트(VinFast) 등 전기이륜차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빈패스트는 2025년 40만 대 이상의 전기이륜차를 판매했고, 2026년 6월 누적 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VMS코리아는 우선 그랩(Grab), 비(be), 쇼피푸드 등 배달 플랫폼과 지역 물류사업자를 대상으로 내연기관 기반 배달·물류·상용 이륜차에 100~1,000대 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해 발열 관리, 채굴 효율, 전력 소비량, 이용자 보상 수준 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전기차용 후속 특허 확보를 진행하며 전동화 차량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 "베트남 넘어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브이엠에스코리아 관계자는 "베트남은 약 8천만 대의 이륜차 운행 기반과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모빌리티 시장을 동시에 갖춘 국가"라며 "이번 특허 등록은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여분의 에너지를 디지털 자산 채굴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고, 그 결과를 운전자에게 직접 귀속시키는 구조를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의 기술 검증을 거쳐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이륜차 이용률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베트남 특허등록을 기점으로 VMS (Vehicle Mining System) 의 기술력은 또 한번 검증된 셈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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