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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렴소통데이 청렴콘서트를 진행하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공직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조직 안의 반부패 감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6년 청렴소통데이’를 열었다. 10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반응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청렴을 규정집 속 문장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조직 안에서 함께 말하고 토론하는 문제로 바꿔보자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청장과 함께하는 ‘청렴 토크’, 전문 강사의 ‘청렴 특강’, 문화 공연 형식의 ‘청렴 뮤지컬 갈라쇼’로 구성됐다. 특히 청렴 토크는 직원들이 청렴 관련 문항에 실시간 투표로 답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청장과 강사가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렴을 위에서 내려보내는 지시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풀어야 할 문제로 놓고 이야기해 보자는 의도가 담겼다. 특강은 공직자가 일상에서 지켜야 할 청렴 실천에 초점을 맞췄고, 갈라쇼는 무대 형식을 빌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는 데 무게를 뒀다.
동대문구가 이런 형식을 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에도 청렴 연극과 전문 강사 특강을 묶은 문화형 청렴 교육을 운영하며, 형식적인 집합교육보다 공감과 몰입이 높은 방식을 시도한 바 있다. 올해는 여기에 실시간 참여와 대화 요소를 더해 직원들이 청렴을 더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설계를 바꿨다. 단순히 ‘들었다’에서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내 일과 내 조직의 문제로 생각해 보는’ 교육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간 셈이다.
동대문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평적 소통과 실천 중심의 청렴 문화를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렴이 감사 때만 꺼내 드는 구호가 아니라, 일상적인 조직 문화로 자리 잡아야 행정에 대한 구민 신뢰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책무이자 조직 신뢰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라며 “이번 행사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청렴 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청렴 인식을 다시 다지고, 조직 안의 투명성과 신뢰를 한층 높이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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