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 압도적 표차 ‘정치인생 부활성공’

김가희 / 기사승인 : 2012-12-20 11: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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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58)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119만표 차로 누르고 제 35대 경남도지사로 당선됐다.
홍 경남지사는 "자만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부터 우리 정말 겸손하게 우리 도민들을 섬겨야 됩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 지사는 당내 경선 과정에 '경남 도청 이전'이란 의외의 공약으로 새누리당 후보로 뽑힌 데 이어, 이후 선거 이슈를 선점하는 데도 성공했다.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두 차례에 걸친 야권 단일화로 지지세를 결집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여당에 비해 선거 채비도 늦었고 무엇보다 첫 야권 도지사였던 김두관 도지사가 중도 사퇴한 데 대한 경남 도민들의 반감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신임 도지사는 이날 아침 마산 3·15 국립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도청 간부와 직원 대표의 영접을 받으며 도청에 도착, 사무인수서와 취임선서문에 서명하며 첫 업무를 소화했다.
이어 도청 별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홍 지사는 도청 직원들을 향해 위기 극복과 혁신,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저를 이 자리에 보낸 것은 당당한 경남시대를 기대하는 도민들의 열망이자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워달라는 도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어 "앞으로 벼랑 끝에 놓인 대다수 서민의 삶, 소외된 사람들부터 꼼꼼히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서민 도지사가 되겠다"며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사람의 편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의 경남을 위기라고 진단한 그는 "위기는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며 위기의 책임을 묻기 전에 극복할 방법부터 찾겠다"며 "이대로는 안되고 발상을 전환하고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고의 혁신, 행동의 혁신, 과정의 혁신을 주문하고 혁신에는 불편과 고통이 따른다고도 덧붙였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는 격려하겠지만 일을 피하고 변화와 도전을 무서워하는 안일한 자세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비리는 경중을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도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다시는 공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앞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도청 이전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창원시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이전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언급하면서도 이전기획단 구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 지사는 도청 이전 공약 이후 불거진 창원시 도시계획 완화 문제와 관련, "법에는 도시계획권이 도지사에 있고 도지사가 직접 도시계획을 (입안)할 수 있다"며 "30만 인구를 기준으로 수립된 창원시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그는 취임식에 이어 도의회를 방문하고 업무보고를 받는 등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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