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유람선 사고 2주기 추모 예술제 온라인 개최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21: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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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5. 28.~29. 씻김굿, 일반인 참여 추모 공연 등 진행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한국문화원)은 5월 28일과 29일, 2019년 발생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2주기 추모예술제를 문화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주기 추모예술제는 지난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준비했던 1주기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되고, 2021년 5월 31일,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형물이 도나우 강변에 설치되며 그 의미를 함께하기 위해 기획했다.

28일 전야행사와 29일 추모 행사로 구성된 이번 예술제에서는 한국의 넋을 기리는 의식인 <씻김굿> 공연부터, 헝가리 예술가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창작한 공연 등 양국 예술가들의 공연, 헝가리 현지 일반들이 참여하는 아리랑 온라인(랜선) 합창, 사고와 관련한 특별 기억을 가진 헝가리인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상영한다.

헝가리 예술가와 일반인들까지 추모 의미 함께해


예술제는 5월 28일 오후 6시, 한국문화원 상주예술가인 정호승이 소속된 로만콰르텟이 하이든, 베토벤, 바르톡의 현악 4중주곡들을 연주하며 시작된다. 이어 아리랑 온라인(랜선) 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합창단 공연은 2019년 사고 당시,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헝가리인들이 자발적으로 ‘아리랑’을 불렀던 것을 온라인으로 재현한 것이다. 합창단에는 사고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했던 이들과 온라인을 통해 아리랑을 익힌 헝가리인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오후 7시부터는 ‘젊은 음악가 콘서트’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에 재학하고 있는 한국인 피아노 연주자 이다교가 이끄는 ‘이다교와 친구들’이 한국의 가곡과 헝가리 작곡가의 곡들을 연주하고, 치크세르다 합창단은 허걸재의 ‘미사 아리랑’과 헝가리 민요에 아리랑을 결합해 새롭게 작곡한 곡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5월 29일 행사는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고 남은 이들을 위로하는 우리소리 바라지의 <비손>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헝가리의 현대무용가인 바타리타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안무한 창작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여전히 사고를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헝가리인들의 특별 인터뷰 영상도 이어진다. 인터뷰에 참가한 중학생은 희생자를 기억하며 직접 만든 곡을 연주한다. 이번 예술제는 한국과 헝가리의 예술인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추모 연주를 보여주는 앙상블 사나 노붐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한국문화원 인숙진 원장은 “여전히 많은 헝가리 국민들이 비극적인 유람선 사고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유가족을 비롯해 당시 사고로 아픔을 겪으신 모든 분들이 추모 예술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으시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9월에 당시 사고현장에서 수색 및 구호 작업에 참여한 현지인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낸셜경제 / 김영란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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