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여름철 재난 대응…읍면동장 주도 선제적 주민대피체계 구축

김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7 17: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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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차단 집중…풍수해 대비 현장 대응 역량 강화 회의 개최
▲ 포항시는 27일 읍면동 재난 현장대응 담당자를 대상으로 ‘재난대응 역량강화 영상회의’를 열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파이낸셜경제=김지훈 기자] 포항시가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중심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27일 읍면동 재난 현장대응 담당자를 대상으로 ‘재난대응 역량강화 영상회의’를 열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읍·면·동장 주도의 선제적 대피명령 발령체계’를 운영한다. 기존에는 시·군·구청장과 소방서장에게만 부여됐던 주민 대피명령 권한이 읍·면·동장까지 확대되면서, 하천 범람이나 폭염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현장 판단에 따른 신속한 대피 조치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현장 담당자는 위험 징후를 발견할 경우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즉각적인 초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별 ‘지역 맞춤형 안전협의체’ 운영도 강화한다. 안전협의체는 기상특보 발효 시 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재난 발생 시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독거노인 등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1대1 매칭 관리와 마을방송을 활용한 신속한 상황 전파로 인명피해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습 침수구역과 저지대 주변 빗물받이와 배수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배수시설 내 쓰레기 적치 여부와 빗물받이 파손 상태, 우수 흐름 방해 요소 등을 집중 점검하고 양수기와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도 사전 확보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침수 위험지역 배수로 위치를 표기하고 관리번호를 부여하는 ‘구역별 책임관리제’도 운영 중이다. 도로 침수 시 빗물받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유 스티커를 부착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시는 폭염 대책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체감온도 기준 대응 지침을 적용하고,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 작업 중지를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층 야외활동 자제 안내와 독거노인 건강 상태 점검도 강화하며, 물놀이 안전시설 점검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보고체계 운영 등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대원 포항시 안전총괄과장은 “풍수해와 폭염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선제적 주민 대피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상특보 시 비상근무와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해 시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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