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독립영화를 마주하다”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 특별 기획전

금윤지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1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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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영진)에서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한국 독립영화사에 주요한 궤적을 남긴 1990년대 단편 영화 22편을 상영하는 특별 기획전 《안녕, 90's》를 6월 1일(화)부터 6월 15일(화)까지 진행한다. 

 

인디그라운드는 온라인 상영관 특별 기획전 《안녕, 90's》을 통해 1990년대에 제작된 단편영화 22편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유효한 완성도와 이야기를 지닌 작품들을 다시 주목한다. 90년대 한국 사회의 사람들, 공간, 그리고 카메라를 든 그 시절 감독들의 생생한 시선을 통해 새로운 시간의 경험을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당시 한국 사회의 아이러니를 그려낸 봉준호 감독의 옴니버스 단편 <지리멸렬>(1994), 한국 사회와 타락한 인간상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박찬욱 감독의 블랙 코미디 <심판>(1999), 아내가 된 여성의 현실을 담담하고 진지하게 그려낸 정지우 감독의 <생강>(1996), 한 소녀의 시선으로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바라보는 정윤철 감독의 <기념촬영>(1997), 비현실적인 사운드와 다양한 시각 효과가 돋보이는 김태용, 민규동 감독의 판타지 무비 <창백한 푸른 점>(1998)을 비롯하여 여성, 실험, 노동, 사회, 성장 등 당시의 시대상을 다양하게 담아낸 작품을 상영한다. 그간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지만 쉬이 만날 수 없었던 22편의 작품들을 한 데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관람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초기 작품과 한국 독립 영화사에 주요한 궤적을 남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영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그라운드는 ‘온라인 상영관’에서 최근 독립영화의 경향을 짚어보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상영 중이며, 이와 함께 특별 기획전 《안녕, 90's》를 진행함으로써 한국 독립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 시대 감독들의 상상력, 기발함, 예리함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해볼 기회를 제공할 특별 기획전 《안녕, 90's》은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www.indieground.kr) ‘온라인 상영관’ 페이지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파이낸셜경제 금윤지 기자 fade_heav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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