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언택트 공동창작, 31일까지 온라인 상영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4: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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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가 권혁, 아델 고의 신작 <A Time Within Time, 공존>
M1 CONTACT 컨템포러리 페스티벌과 서울세계무용축제 공동기획


 
[파이낸셜경제=박영진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의 안무가 권혁과 아델고(Adele Goh)가 비대면으로 공동창작한 <A Time Within Time, 공존>이 7월 1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현대무용 축제인 M1 CONTACT 컨템포러리 댄스 페스티벌(예술감독 퀵 쉬 분, Kuik Swee Boon, 이하 M1 CONTACT)와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예술감독 이종호, 이하 시댄스)가 공동기획한 작품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SISTIC Live를 통해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권혁과 아델은 지난 2020년 M1 CONTACT의 아시아 예술가 공동창작 레지던시 Co.Lab.Asians에 초청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싱가포르에서의 레지던시가 취소되었고 이를 대신해 줌(Zoom)과 왓챕(Whatsapp)을 이용한 비대면 리서치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립’을 주제로 약 두 달간 서로의 생각과 움직임을 나눈 끝에 그 결과물을 2020년 6월 온라인으로 공개, 국제 무용계에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안무가는 2021년 Co.Lab.Asians에 재초청되었지만 지난 2월 한국과 싱가포르 간의 신속통로(Fast Lane) 가 철폐되어 다시금 비대면 방식으로 공동창작을 추진하게 되었다. 권혁의 춤이 영상으로 상영되고 이에 반응하며 관객 앞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하는 형태를 준비했지만,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결국 영상 상영으로 전환했다.
 


이들의 신작 <A Time Within Time, 공존>은 팬데믹 시대에 낯설게 느껴지는 시간에 대한 감각을 절제된 안무로 표현한 작품이다. 영상 속 권혁과 무대 위 아델은 각각 과거와 현재를 상징한다. 안무와 영상의 조화로운 연출을 통해 과거에
대한 반추, 시간의 속도,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음에도 감각되는 공존에 대해 표현했다.  
 
권혁은 2년에 걸친 비대면 공동창작에 대해 “춤은 물리적으로 서로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만날 수가 없다는 사실이 제일 힘들었다. 그럼에도 화면 너머 춤으로 소통하며 불명확함을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그 모든 과정들이 뜻깊었던 작업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기획한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이종호 예술감독은 “두 안무가가 줌(Zoom) 화면 속 서로를 응시하며 즉흥으로 움직이는 연습과정을 보고 코로나19로 인한 단절의 시대에도 무용의 공동창작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국제 공동창작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A Time Within Time, 공존>은 싱가포르의 스트리밍 플랫폼 SISTIC
Live에서 유료로 관람 가능하다. <A Time Within Time, 공존>은 Co.Lab.Asian에 참여한 또다른 싱가포르 안무가 시마 삽투(Syimah Sabtu)의 <H A S E R>와 함께 상영된다. 관람료는 12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만원)이다. 더불어 4명의 싱가포르 안무가들이 싱가포르만의 특색을 담아 만들어낸 작품들로 구성된 <M1 Open Stage>도 동기간에 SISTIC Live에서 상영된다. 


<A Time Within Time, 공존>은 다가오는 가을에 열리는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대면공연으로 한국 관객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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