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조응천이 밝히는 신 수석 사의 파동, 뒷이야기는?

전병길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7 13: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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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前 장관이 이 흐름의 맨 앞에 있다는 주장에 동의 못 해”

“신현수와 통화했다”, 측근 조응천이 밝히는 신 수석 사의 파동, 뒷이야기는?

조응천 “‘앞으로 박범계 볼 일 없다’는 신 수석, 그런 센 말은 수십 년 동안 처음”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이재오 건국대 석좌교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파동의 여진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토론한다. 후반부에서는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과 김용현 前 합동참모본부 작전 본부장이 출연해, 북한 남성의 ‘헤엄 귀순’ 논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이재오 건국대 석좌교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파동의 여진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토론한다. 후반부에서는 고영환 북한 외교관과 김용현 합동참모본부 작전 본부장이 출연해, 북한 남성의 헤엄 귀순논란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과 ‘검찰 개혁 속도 조절론’을 두고 당청 간 잡음이 불거지며, 야당에선 “레임덕이 본격화됐다”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자신이 신 수석과 가깝다고 밝힌 조응천 의원은 “(신 수석이) 먼저 전화를 주셨다”며 “나라의 앞날과 국민을 위해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수석이)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며 “사의가 철회됐다는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에게 일임했다’는 발언은 “사의를 번복하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또, 신 수석이 측근들에게 ‘살면서 박범계 장관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수십 년 동안 그런 식의 단정적인 센 말은 본 적 없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박범계 장관이 “대통령도 저도 (검찰 개혁) 속도 조절이라는 표현을 쓴 적 없다”, “자신은 법무부 장관이기에 앞서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발언한 이후 정치권에서 연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민전 교수는 “인사에 관해선 청와대 발표로 갈음한다”는 박 장관에 대해 “추 장관 시즌2가 아니라 청출어람”이라며 “추 장관보다도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법무부 장관이 당청 회의를 비공개로 하는 것도 역사상 처음”이라며 “대통령의 말보다 민주당에 영향을 미치는 게 누군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교수는 “‘나는 장관 이전에 여당 국회의원이다’고 말하는 사람은 전무후무할 것”이라며 “이것은 文 정권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것밖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그간 논란이 된 박 장관의 언행들을 짚으며 “기본적으로 국무위원이 뭘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또, 후배 검사의 말을 인용하며 “짠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고 깨진 백열등 같은 것”이라고 이번 인사를 비유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인사에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서울중앙지검과 동부지검, 남부지검이 검찰로서 작용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응천 의원은 “조국 前 장관이 이 흐름에 맨 앞자리에 있다는 일각의 비판은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신 수석이 청와대로 복귀한 당일, 법무부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임은정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겸임하며 고검 검사급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수사권을 부여받게 됐다. “등산화를 장만한 듯 든든하다”는 임 검사의 소감에 김 의원은 “대단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수사권은 자기가 짊어지고 올라가야 될 짐”인데 “어떻게 밟고 다니는 등산화가 될 수 있냐”며 임 검사에게 수사권을 준 검찰의 결정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재오 교수는 김학의 前 차관 긴급 출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자기 혐의가 있으면 스스로 나와서 밝히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며 “잘못이 있으면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북한 남성이 잠수복을 입고 헤엄쳐 월남한 사건과 관련해 합찹이 2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또 허점을 드러낸 우리 군의 경계 감시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또, 6시간을 헤엄쳐 ‘잠수복 귀순’을 한 북한 남성의 정체를 두고 의문점이 커지고 있는 상황. 김용현 前 합참 작전본부장은 “겨울 바다를 10km나 헤엄쳐 올 수 있는지 미스터리”라며 “보조기구 없이 정상적으로 넘어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말했다. 

 

또, 북한 남성이 수중추진기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민간인이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수중추진기를 이용했다면 특수 훈련을 받은 자일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어 군 경계망이 여덟 차례나 뚫린 것과 관련해 “CCTV나 감시 장비는 보조 수단일 뿐”이라며 “사람이 해야 되는데 여기에 의존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경계 실패에 대해 비판했다.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은 “산에서 낙엽을 덮고 자다 들켰다는 부분을 보면 딱 간첩”이라며 “(월남을 시도하다 붙잡혔다면) 빨리 자수를 해야 자기 생명이 보호가 되는데 이 사람은 피했다”며 “간첩이나 공비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남성이 어업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는 군 발표에 대해서는 “북한 군 부업 기지에서는 군 입대한 것과 똑같은데 사복을 입고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남성이 군 관련자일 가능성도 충분히 봐야 한다”고 전했다.

신 수석 사의 파동에 이어 北 남성 월남 사건까지 덮치며 민심에 혼란을 더해가는 상황. 임기 후반기를 맞은 文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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