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충북농협"

안상규 / 기사승인 : 2012-03-01 11: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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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충북농협도 2일 개점식을 열고 새롭게 출범한다.

김진우 농협충북지역본부장은 "농협이 새롭게 태어난 만큼 우리도 농민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겠다"며 "2일 오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본부에서 열리는 개점식은 충북농협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은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농산물유통)의 사업조직을 각각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는 일로,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논의돼 왔다.

판매농협 구현이라는 농업인의 높아진 기대수준에 농협중앙회가 부응하지 못함에 따라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사업 조직의 분리 독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농업계 전반이 공유해 왔다.

그러나 농업계 내부의 세부적인 입장 차이로 농협 개혁은 번번이 좌절됐다.

현 정부들어 사업구조개편을 위한 개정농협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고, 1년여 구조개편 실무 작업을 거쳐 2일 마침내 새로운 농협이 역사적인 출범을 하게 됐다.

김진우 농협충북지역본부장은 "농협중앙회는 지난 50년 동안 농업인과 동고동락하며 우리나라 농업·농촌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면서도 "농산물 시장개방과 소비지 유통업체의 대형화 등으로 농산물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농업·농촌의 여건이 악화됐고, 농협이 앞장서서 농산물 유통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다"며 사업구조개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구조개편으로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가 신설되고 중앙회는 두 지주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지주회사는 기존 경제관련 자회사 13개와 향후 5년간 신설될 자회사들을 관리하면서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5조9500억원의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하고 농축산물의 유통 계열화를 추진할 계획을 세운 만큼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금융지주회사는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이자 순수 국내자본으로 구성된 토종 금융그룹으로 출범하게 된다.

금융지주 산하에는 신설되는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이 기존 금융관련 자회사와 함께 편재돼 금융자회사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게 된다.

은행, 보험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 금융 영역 확대를 통해 농협 고유의 사업도 특화한다.

중앙회는 두 지주회사를 관리하면서 회원조합 상호금융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과 농업인 지원 사업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지주회사 등 자회사로부터 받는 명칭사용료를 통해 농업인 지원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상호금융의 자율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상호금융대표이사제도 도입하게 된다.

중앙회는 그 동안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받아 온 공통관리조직을 슬림화해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우 농협충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구조개편은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래 고민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앞장섬은 물론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을 모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협동조합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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