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성 영화인들은 버스안내양 영자와 82년생 김지영을 어떻게 바라볼까?

박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2 16: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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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부터 ‘82년생 김지영’까지 영화 속 한국여성 1세기
주오스트리아대한민국대사관, 3개국 공동기획 한국영화 상영행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한국영화주간 2020’ 개최

손님의 모자를 몰래 써보며 좋아하는 옥희의 어머니, 아이를 안은 채 창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영자, 햇살을 맞으며 깊고 조용히 한숨을 내쉬는 김지영. 지난 1세기 우리 영화 속에서 비친 우리 여성들의 모습을 유럽 여성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영화팬들이 안방에서 지난 1세기 한국영화 속 여성상의 변화를 함께 관찰할 수 있는 한국영화 행사가 개최된다.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신재현 대사)에서 12월3일(목)부터 6일(일)까지 개최하는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한국영화주간 2020’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영화주간 행사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영자의 전성시대, 82년생 김지영으로 이어지는 한국영화 속에서 그려진 한국 여성상의 변화, 그리고 한국여성들이 그 속에서 겪어온 내외부적 갈등을 조명한다. 

 

한편, 아워바디와 리틀 포레스트와 같이 현대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의 모습과 희망을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하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한·오·슬 3개국 공동기획을 통해 만들어졌다. 행사기획 단계에서부터 슬로베니아 영화비평가 산야 스트루나(Sanja Struna)와 오스트리아 비인대 한국학과 강사 알렉산드라 쉬페르트(Alexandra Schiefert) 등 양국 한국영화 전문 영화인들이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비인대 및 류블랴나대 한국학과 학생들과 함께 각 상영작에 대한 영화비평 토론회도 개최했다. 이번 영화주간 행사에선 이 토론회도 영상을 통해 소개된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주오스트리아대한민국대사관 윤종석 문화홍보관은 “케이팝,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형성된 한류팬들 대부분이 여성이며, 이들이 한국여성들의 삶에 대해 갖는 관심도 매우 크다.”며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공교롭게도 유럽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상영행사를 준비하면서 올해 처음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공동 개최가 성사될 수 있었다. 

 

특히 슬로베니아에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 준비과정에서 구축된 3개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내년엔 양국 일반인들이 한국영화를 더욱 쉽고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방식의 한국영화 행사를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경제 / 박영진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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