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335조' 中 헝다그룹 파산 위기... 디폴트 예견되나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0 16: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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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중국의 대표 부동산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에버그랜드 그룹)이 유동성문제에 휩쓸리면서 그룹의 주가 급락과 더불어 파산설이 나돌고 있다.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사태가 일어나기라도 하는 걸까? 헝다 그룹이 파산설이 휩싸이자 투자자들은 투자금 반환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19일 블롬버그 통신에 따르면 헝다 그룹은 만기가 지난 금융상품 투자자들에게 부동산현물대체상환을 공지하고 현금대신 28%~52% 할인된 가격의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중에서 투자자가 선택해 상환 받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헝다 그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큰 부동산 개발업체로 2020년 말 기준 1조9천여억위안 우리 돈으로 약 355조 원 이상 부채에 짓눌려 파산위기에 있다.

지난 16일 CNN에 따르면 헝다 그룹이 부채가 3000억 달러(약 353조 원)에 이르고, 최근 회사채 거래가 중지되는 등 파산 위기에 직면해 시장에서는 헝다 그룹이 디폴트를 선언하지 않겠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중국발 세계 금융위기를 우려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 일축했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20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지난 해 1100억달러 약 129조원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헝다그룹의 현재의 위기는 과도한 차입과 무리한 외연확장에 비롯된다는 지적이 많다.

1990년대 규모위주의 부동산 속에서 ‘작은 면적, 낮은 가격’이란 부동산트렌드를 주도해 성공을 거뒀다. 2004년 20명도 되지 않은 직원이 2000명을 넘어 2020년경에는 알리바바의 마윈고 텐센트의 마화텅에 이어 중국 재계 서열 3위로 올라섰다.

부동산 업계의 성공을 바탕으로 금융, 헬스케어, 의료 서비스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진출해왔으며, 세계가 전기 차 추세이자 2025년 세계 최대 전기 차 기업을 목표로 2019년에는 전기 차 시장에 2조원이 넘는 거대자금을 투자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5위 규모의 자동차 기업이 되기 했지만 2023년에야 전기차 양산 될 거란 평가에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빠지기 시작해 올해 기준 주가는 80%가량 하락됐다.

헝다 그룹은 은행 대출 이자 지급 불확실성 등 부정적 이슈가 연달아 일각에서 나도는 디폴트 우려에 헝다 그룹은 지난 13일 "파산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응하면서도 "회사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면서 자금난을 시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헝다 그룹의 채무를 변제해야 할 대규모의 채권만기일이 다가올수록 디폴트가 기정 사실화 될 수 있어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헝다그룹의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나서서 채무를 대신 변제할 가능성제기와 더불어 헝다그룹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헝다그룹의 디폴트사태가 불거진 기업의 자구능력이 부족한 규모가 큰 기업의 파산이 도래될 경우 중국 정부의 구조정책을 펼쳐질지는 두고 볼 문제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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