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강원도청 방문 상수원 대규모컨벤션센터 건립 반대

김윤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5 15:42: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원도 상수원 의암호에 1만명 수용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추진.. 식수원 오염 우려
▲ 사진. 724일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강원도청 앞에서 의암호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추진에 반대했다.(사진: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 제공)

 

[파이낸셜경제]김윤정 기자=  4일 오후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강원도청을 방문해서 강원도가 상수원 의암호 중도에 추진 중인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 반대했다. 중도본부는 회견 후 강원도청을 방문해서 정만호부지사 등 관련 공무원들과 면담했다.

강원도는 2019년 5월 16일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없는 곳은 강원도”라며 대지면적 77,500㎡에 달하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컨벤션센터 사업비에 1,701억원(건축 1,129, 토지 572)이 필요하다고 했다. 컨벤션센터가 예정된 부지는 기존에 춘천레고랜드코리아프로젝트에 E.S.M(47,997㎡)과 복합테마파크(52,571㎡)부지에 포함된다.

지난 22일 문재인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극일을 말했고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각 6개 부처 위원 8명으로 구성된 전시산업발전협의회는 최근 춘천 중도의 강원국제컨벤션센터 설립 타당성을 점검, 서면심의 중에 있다.

중도본부는 회견에서 “의암호는 수천만 국민들의 식수원에 위치하여 일체의 환경오염이 예방되어야 한다”며 “중도에 거대한 플라스틱 놀이동산 레고랜드를 만들고 대규모 토목공사로 고층빌딩들이 들어서면 그로인한 오염물질들은 고스란히 의암호로 유입되게 된다”며 “상수원에 1만명을 수용할 컨벤션센터를 추진하는 것은 알량한 이익을 위해 국민건강을 망가뜨리는 범죄다”고 말했다.

회견을 마친 후 14시부터 중도본부와 강원도 정만호경제부지사등 공무원들을 면담하여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추진과 관련하여 질의응답 했다.

면담에서 중도본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이자 수천만 국민의 상수원인 의암호에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만들려 하는 이유”를 묻자 강원도 정만호부지사는 “그 자리가 가장 적지라고 판단한다”며 “문화재청에서 개발허가가 났기 때문에 개발을 한다”고 책임을 문화재청에 돌리는 식의 답변을 하기도 했다.

강원도가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와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 5월 20일 원주환경청은 강원도가 하중도 북부에 15층 대형호텔 등 고층빌딩들을 지으려 1월 신청했던 춘천호반(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변경, 3차) 환경영향 평가에서 “16년 2차 변경협의내용을 반영하여 시설규모(층고 등)를 축소·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3~5층로 층고를 조정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문정부가 상수원오염과의 유적지 훼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파이낸셜경제 / 김윤정 기자 goinfomaker@gmail.com 

[저작권자ⓒ 파이낸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